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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7월호 안보논단] 동북아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중국의 군사력 팽창
2017.07.18 Views 1564 관리자
동북아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중국의 군사력 팽창
김귀근/연합뉴스 기자
중국이 해상과 공중, 지상에서 모두 군사력을 급팽창시키고 있다. 아태지역에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 대항하자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지만, 군사력 팽창 속도로 보면 조만간 아태지역에서 만큼은 미국과 동동한 능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팽창은 G2(미·중) 간의 대결뿐 아니라 일본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의 군비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동북아 안보정세에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중국은 미국이 제1, 2도련 중간해역에서 우세한 전력을 투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항공모함과 전략핵잠수함, 대함탄도미사일 등과 같은 비대칭 수단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항공모함 진수를 필두로 하는 해상 전투력 증강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4월 2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하며 미국에 버금가는 해군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붉은색 깃발들이 양현 갑판에 휘날리는 가운데 `001A`형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거행한 것이다. 새 항모의 이름은 향후 취역할 때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이 항모는 향후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에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자국 기술로 또 다른 항공모함을 건조에 성공함으로써 2척의 항모를 보유한 해군 초강대국 대열에 끼게 됐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항모를 독자 제작할 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인민일보는 "자체 제작 항모의 완성으로 중국 해군이 원양 작전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8만5천t급 디젤 항모 002함도 남중국해를 주무대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싼야 군항에는 현재 항모 두척이 동시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001A함이 건조 3년반만에 이날 진수에 성공한 점에 비춰 002함이 내년말 진수를 거쳐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는 2021년 이전에 실전 배치되면 중국은 단기간 내에 세척의 항모 전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10만t급의 핵추진 항모 003함도 오는 2025년 취역을 목표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재기 70∼100대를 탑재하고 전자식 사출 시스템(EMALS)을 갖춘 이 항모는 미국의 최첨단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남중국해 등 중국 근해에서 주로 활동하는 001A함과 002함과 달리 003함은 본격적으로 대양을 무대로 하면서 미국의 해군 전력과 맞서게 될 것이라는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항모 외에도 최근 수년간 매년 20척의 군함을 실천 배치하며 해군력을 급속히 팽창시키고 있다.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전년보다 668억 위안 늘어난 1조211억 위안(168조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 위안선을 넘었다.
최근 건조된 루양(Luyang)-I/II(052B/C) 구축함은 중국 해군 함정 중 가장 현대화된 수상함이다. 특히 중국 해군이 2010년 이후 자체 개발한 수직발사대(VLS)와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장착한 루양-II 구축함은 향후 중국 해군의 주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양-II급 구축함에는 사거리 약 90km인 HHQ-9 함대공미사일과 사거리 240km인 YJ-62 함대함 순항미사일이 장착됐다.
2020년 잠수함 74척 보유…핵잠수함 사거리 8천km SLBM 탑재
최근 취역한 중국형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신형 루양-III급 구축함은 사거리 130km인 HHQ-9ER 함대공미사일과 이지스함 킬러로 불리는 220km의 YJ-18 함대함순항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이 구축함을 3척 보유 중이며, 2018년까지 12척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 해군의 DDG-1000(줌왈트)급과 유사한 055 구축함을 건조 중이며, 2020~2030년 사이에 중국 해군의 주력 함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해군은 공격핵잠수함(SSN) 5척, 전략핵잠수함(SSBN) 4척, 재래식잠수함 59척 등 6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경에는 약 74척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0~2005년에 건조된 밍(Ming)급, 송(Song)급, 위엔(Yuan)급-I 재래식 잠수함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러시아로부터 8척의 킬로급 재래식 잠수함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위엔급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보유한 가장 최신화된 재래식 잠수함으로 12척이 있으며, 8척이 더 건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쥐랑-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장착된 진(Jin)급 전략핵잠수함은 해상억지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SLBM은 2012년 발사시험에 성공했으며, Xia급 SSBN에 탑재한 쥐랑-1 SLBM보다 사거리(2천700km)가 약 3배 정도인 8천km로 향상됐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도 성능이 위력적이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모의 공중전에서 중국의 현역 전투기들에 10대 0의 완승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젠-20은 지난 2011년 1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지난달 중국 공군에 정식 편입된 상태다.
젠-20은 지난해 11월 훙젠(紅劍) 연합훈련 과정에서 모의 대항전을 벌인 결과, 현역 3세대 전투기들에 대해 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젠-10, 젠-11, 수호이(Su)-30에 10대 0의 완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위력 향상…다탄두 발사체 탑재
중국은 레이더 추적을 피해 사드 등 한반도 군사동향 감시를 강화할 수 있는 스텔스 무인기(드론) 개발에 나선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웨이이인(魏毅寅) CASIC 부사장은 지상 20∼100㎞ 높이의 성층권을 장시간 순항하며 레이더 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무인기를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하면서도 자국은 이미 강력한 위성과 레이더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동향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감시하는 모순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솽야산(雙鴨山)에 미국의 조기경보시스템 페이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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