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광장

자유광장

Total 446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에 대한 글을 읽고....

2024.04.09 조회수 594

이 글의 제목이 눈길을 끌어 한번 읽어 봤는데... 하마스의 침공을 막지 못한 원인을 정보실패로 보고 있는데 실망했다.  사람들이 정보실패라는 말을 쉽게 얘기하는데... 이 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정보에서 1년전 하마스의 작전계획도 입수했고, 3개월전 신호정보기관이 경고를 했지만 지휘계통의 지도부가 이를 일축했다면서 이를 정보실패라고  하다니.... 무슨 이런 글이 있나. 이것은 지도부가 정보의 경고를 일축하고 안이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정보가 경보를 해도 결심권자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무시한 결과 위기를 자초한 경우를 많이 봐 왔다. 그런데 이걸 정보실패라 하나?  옳지않은 결론이다. 이러다보니 실제 지휘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된 반성이 없이 이런 사례가 반복된다. 정보를 사용하는 자는 지휘관이고, 또는 대통령을 비롯한 결심권자들이다. 이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정보가 경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여  발생한 것이 하마스 침공이다.  과거 6.25 남침도 정보가 토요일(6월 24일) 오후에 참모총장에게 '북한이 앞으로 24시간 이내 남침할 가능성이 있고 일요일은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를 했다. 그에 따라 작전에서 병력들의 휴가를 취소하고 복귀를 명령할 것을 건의했다. 그런데 당시 참모총장은 '더 많은 정찰대를 보내 전방상황을 파악하고 내일(6월 25일) 아침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게 정보실패인가? 지휘관의 무사안일인가? 지휘관의 우유부단인가?  원인에 대한 통찰이 부족하면 결과에 대한 교훈을 제대로 얻을 수 없고, 올바른 대책도 수립할 수 없다.  이처럼 원인 규명이 잘못된 하마스에 대한 글에서 과연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성우회에서 발간한 안보지에 글은 보다 권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다 전문성있는 사람을 선별해서 좋은 글을 실어주면 좋겠다.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