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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유지 권두언]광복절에 대한민국의 광복을 생각한다.

2016.08.02 Views 2603 관리자

제목: 광복절에 되새겨보는 국민의 책무

박 유 철 (광복회장)

 

올해는 광복 71주년입니다. 역사적인 1945815일은 우리 민족이 미상유의 신세계를 여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국권(=주권)을 되찾은 날입니다. 그래서 빛을 (다시)회복한다는 뜻의 광복(光復)’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주권의 개념은 1910년 국망 이전부터 있었고, 영토와 국민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일제의 부당한 방법에 의해 잠시 빼앗겼을 뿐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하여 선열들은 투쟁을 하였던 것입니다.

도둑(일제)이 잠시 내 집에 들어와 내 재산과 가족을 억류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도둑(일제)의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로 써야 합니다. 그래야만 광복정신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모름지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군인은 생각이 바로 되어야 하고 바른 생각은 바른 언어에서 나온다는 백산(白山) 지청천(池靑天) 장군(1888.2. 15~1957.1.15)의 말씀처럼, 언어를 바르게 써야 바른 자세도 길러집니다.

초기 제헌 국회에서 1945년 광복절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하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독립기념일, 해방일, 광복절 등이 그것이었는데, 크고 원대한 뜻의 광복으로 결정한 것은 다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광복은 남의 힘으로 주어진 해방(解放)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은연중에 ’8.15 해방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접하지만 이는 노예의 근성이 잠재된 피동적인 말로서 ‘8.15 광복으로 순화되어야 합니다.

 

나라마다 제각각 축제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광복절이 있습니다. 8.15 광복절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와 그 유족들에게 훈장을 수여합니다.

우리 정부가 광복에 기여한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국민에게 알려 애국심의 귀감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국가를 위한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국민에게 인지시키기 위해서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선열들께서는 독립을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로 인하여 제2차 대전 종전에 이집트의 카이로에 모인 루스벨트 대통령(미국)과 처칠 수상(영국), 장개석 총통(중국)이 국제 회담을 통해 우리의 독립 문제를 논의하였고, 마침내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독립과 광복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광복을 되찾는 데는 연합국의 도움이 컸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적인 요인이지, 근원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이럴 때 쓰는 한자 표현이 어미 새가 아무리 도와주려 해도 부화를 꿈꾸는 병아리 스스로 껍질을 깨는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을 가진 줄탁동시(啐啄同時)’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50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동안 수많은 희생을 치러가면서 부단한 독립투쟁을 벌여왔고, 마침내 1945815일 조국광복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1948년 정부수립기념일보다 1945년 광복절을 더 기리는 까닭은 정부수립 기념일의 의미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1919년에 이미 수립된 대한민국을 1948년에 정식 정부 수립으로 대한민국이 완성되었다는 국민의 기본적인 역사의식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열들은 일제 강점의 암흑기를 겪어오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國號) 밑에서 무단히 투쟁하였고, 일본군경의 총에 맞아 마지막 순국하는 순간까지도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짖으면서 산화해 가셨습니다. 이는 이전부터 대한민국이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선열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의 소중한 조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점을 후세에 알리는 일로 광복절을 온전히 지키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광복의 개념을 빛의 회복이라 놓고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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