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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참모총장 "유럽·태평양서 해군력 강화 검토"

2015.11.02 Views 3724 관리자

미 해군 참모총장 "유럽·태평양서 해군력 강화 검토"

FT 인터뷰서 밝혀.."남중국해에선 中, 유럽선 러` 도전 직면"연합뉴스|입력2015.11.02. 09:26|수정2015.11.02. 09:51
 

FT 인터뷰서 밝혀…"남중국해에선 中, 유럽선 러` 도전 직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벌인 미국이 점차 해군력을 넓혀가는 러시아의 위협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러시아의 전함과 잠수함이 이전과는 달리 활동을 강화해 유럽 등지에서 해군력을 늘려야 하는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전함과 잠수함이 최근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흑해, 지중해에서 태평양까지 세력을 뻗치는 러시아 해군에 대응해 미 해군력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과 태평양에서 해군 전력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냉전이 끝난 이후에도 군사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저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제로 경제가 휘청거렸지만 군사대국의 면모는 그대로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빅토르 치르코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최근 러시아 잠수함 초계기가 2년 전보다 50% 증강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특히 전 세계 인터넷 통신 자료를 전송하는 해저 케이블 매설 해역에서 러시아 잠수함들과 첩보 선박들이 공격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점을 우려한다.

해저에 매설된 해저 케이블을 러시아가 찾아내 절단한다면 통신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서방의 정부, 경제를 일거에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의 해저 케이블 공격이 임박했다는 증거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최근 러시아가 전 세계적으로 군사활동을 활발히 해 미국과 동맹국의 군 당국 관계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리처드슨 참모총장도 러시아의 해저 케이블 공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피력했다.

미국으로선 러시아에 더해 강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늘려온 중국도 신경써야 하는 처지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힘겨루기`를 했다.

미 해군 구축함이 지난달 27일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로 진입하면서 양국 간 첨예한 대결 국면이 펼쳐졌다.

일단 리처드슨 총장과 우성리(吳勝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이 화상회의(VTC) 형식의 군사회담에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아 사태는 일단락됐다.

다만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는 미국과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리처드슨 총장은 지난 9월 초 미국 알래스카에서 12해리 이내인 알류산 열도 근처로 중국 군함이 통과한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은 (알류산 열도에서 했던 것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과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도 주목하고 있다고 리처드슨 총장은 덧붙였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은 센카쿠 열도가 `중국땅`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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