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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군대식 문화`, 끊이지 않는 논란..단체기합에 협박까지

2015.11.11 Views 4045 관리자

대학 `군대식 문화`, 끊이지 않는 논란..단체기합에 협박까지

아시아경제|방종민|입력2015.11.11. 09:26|수정2015.11.11. 10:14
 

[아시아경제 방종민 기자] 일부 대학교의 `군대식 문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5일 광주에 위치한 한 대학교 SNS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 학기에 250만 원의 등록금을 내며 예술대학 음악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학생은 게시물을 통해 음악학과의 군대식 문화를 고발했다. 이 학생은 "현재 예술대학 음악학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마치 군사정권을 방불케 한다"며 "선배가 후배에게 폭행, 폭언등을 하며 mt라는 명목으로 후배들을 모아두고 군기를 주고, 신체적 고통을 반강제적으로 강요하며 이것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과의 행사 등에서 제외, 제명 시킨다고 협박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이 학생은 이어 "얼마 전 고 학번 학우들이 앉아서 저학번 학우들에게 `않았다 일어서기`를 강제적으로 반복시키며 신체적 고통을 주어 한 학우가 무릎관절을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면서 "이는 인권모독이며 폭행이다"고 덧붙였다.

또 "졸업한 선배들을 모아놓고 대면식을 하는 날에는 일찍부터 신입생과 그 윗 학번들을 모아 군기를 주며 `단결! 신고합니다. OO전공 OOO는 20OO년 OO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OO년 OO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OO전공에 입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에 신고합니다!`를 강제적으로 외우고 외치게 한다"며 "외우지 못하고 버벅거리는 학우가 있으면 전체가 머리를 박고 `죄송합니다!`를 외친다"고 폭로했다.

이에 해당 학과 학생회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고 우려해주신 점 깊이 사과드린다. 학행회, 학장님 이하 하고가 교수님들과 본부 학생처에서는 본 사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하고 사실규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도한 비난과 억측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수도권의 한 대학의 군대식 문화가 알려지면서 `똥군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성이 천한 대학` 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수도권에 위치한 한 대학의 학부 단체채팅방의 내용이 담겼다.

게시물 사진을 보면 과 대표로 보이는 한 학생이 후배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이 학생은 "페이스북 조심하기,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지 않기, 부르거나 시키면 뛰어다니기, 선배들과 밥먹을 때 먼저 수저 들지 않기, 선배들한테 술받으러 갈 때 음료수잔으로 받으러 갈 것" 등 학부 생활에서의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이어 "통성명 잘하기, 인사할 때 하던 것 멈추고 차렷자세로 눈쳐다 보지 말고 인사할 것, 문자나 톡할 때 끝에 점찍기, 추리닝 금지" 등 금지사항을 덧붙였다.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해당 과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학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학생은 "대나무 숲에 올리는 것 자체가 스스로 얼굴에 똥칠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나한테 직접적으로 당당하게 못하겠다고 말하고 과생활하지 말라고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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