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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조1천900억 피해

2015.05.21 Views 3441 관리자

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조1천900억 피해

국민안전처 용역 결과…수도권 고층건물에도 지진영향 연합뉴스 | 입력 2015.05.21. 05:37 | 수정 2015.05.21. 08:11
 
국민안전처 용역 결과…수도권 고층건물에도 지진영향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활화산인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조1천9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국민안전처 연구 용역에서 나왔다.

또 폭발지수(VEI) 8단계 가운데 5단계 이상의 대폭발이 발생하고 북동풍이 부는 특수상황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의 `화산재해 피해예측 기술개발` 용역에 따르면 VEI 7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고 북동풍이 불면 남한 전역에 화산재가 쌓여 4조5천189억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 백두산 화산 폭발에 따른 화쇄류 확산 모형 (부산=연합뉴스) 백두산 화산이 폭발했을 때 섭씨 500∼700도에 달하는 분출물(화쇄류)이 퍼져나갈 것으로 예측된 모형. 녹색은 폭발지수가 0∼3일 때, 노란색은 4∼5일 때, 보라색은 6 이상일 때다. 최악의 경우에는 북한 양강도 일부 지역을 포함해 827.83㎢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2015.5.21 << 윤성효 부산대 교수 제공 >> youngkyu@yna.co.kr

↑ 백두산 화산 폭발 최악의 시나리오 (부산=연합뉴스) 백두산 화산이 대폭발하고 북동풍이 불면 화산재가 48시간 안에 남한 전역을 덮칠 것이라는 예측이 국민안전처 연구용역에서 나왔다. 이렇게 되면 남한에 무려 11조1천9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줄 것으로 추산됐다. 2015.5.21 << 윤성효 부산대 교수 제공 >> youngkyu@yna.co.kr

화산 폭발 8시간 후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화산재가 유입돼 48시간 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특히 강원도와 경북에는 화산재가 최고 10.3㎝까지 쌓여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최장 39시간 폐쇄돼 최대 6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산폭발로 지진이 발생하면 500㎞가량 떨어진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10층 이상 건물에 영향을 미쳐 외벽과 창문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 서울에서만 1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한 직·간접적인 전체 피해규모는 무려 11조1천895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VEI 4 이하의 화산폭발에는 남한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주변지역에서는 VEI 4 이상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섭씨 500∼700도에 달하는 분출물(화쇄류)이 중국 쪽 계곡을 따라 최단 8㎞, 최장 87㎞까지 흘러갈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양강도 일부 지역을 포함해 최대 827.83㎢가 화쇄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화산 대폭발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반경 200㎞ 안에 있는 저층 건물 등을 때려 무려 22조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산에서는 939년부터 1925년까지 크고 작은 화산 폭발이 31건 발생했다.

또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상승하고 최근 온천수 온도가 최고 83도까지 올라가면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가 일반적인 대기의 7배나 되는 등 화산활동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김상현, 오상훈 부산대 교수, 장은숙 한중대 교수, 이길하 대구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윤성효 교수 연구팀은 또 지난 1일 백두산은 물론 한라산과 울릉도 등 국내 활화산 전체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 화산이 폭발했을 때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는 2단계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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