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우안보전략연구원

안보 현안

2027년 정부의 국방예산 편성안 분석 및 시사점

2026.09.04 Views 43 관리자

2027년 정부의 국방예산 편성안 분석 및 시사점

대한민국성우회 안보전략연구원장

1. 2027년 국방예산 총규모 및 재정 동향

대한민국 정부가 확정한 2027년도 국방예산 정부안은 총 73조 2,777억 원 규모로 편성되어 국회에 제출되었다. 이는 2026년 국방예산 총지출 기준액인 67조 7,040억 원 대비 5조 5,737억 원(8.2%) 증액된 수치다. 대한민국 국방 재정사에서 단일 연도 본예산 규모가 70조 원의 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8.2%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7~2008년 이후 약 20년 만에 기록된 가장 가파른 재정 확장 기조에 해당한다.

이러한 재정 팽창의 이면에는 국가 재정 운용 체계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부터 국방예산 산정 기준을 기존 일반회계 중심 방식에서 탈피하여 일반회계, 특별회계(국방·군사시설이전 및 주한미군기지이전), 관련 기금(군인연금기금 및 군인복지기금), 그리고 병무행정 부문까지 포괄한 '정부 총지출' 체계로 전면 전환하였다. 회계 간 내부거래 전출금과 기금의 금융기관 예치금 등 보전지출을 차감 조정한 이 총지출 기준은 국민 경제적 관점에서 군사 안보 영역에 투입되는 실질 순지출 규모를 정밀하게 반영한다. 종전 방식인 일반회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2026년 확정예산(65조 8,642억 원) 대비 2027년 정부안의 증가율은 9.0%에 달해 실질적인 안보 재원 투입 강도는 표면적 수치 이상으로 공격적이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2027년 국방예산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026년의 2.28%에서 2027년 약 2.33%로 0.05%p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복지 및 의무지출의 자연 증가 압박 속에서도 국방비의 GDP 대비 점유율을 확대한 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비대칭 전력 위협 고도화, 병역자원 고갈이라는 구조적 인구 위기, 그리고 역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국가 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드러낸다.

부문별 구분

2026년 예산 (A)

2027년 정부안 (B)

증감액 (B - A)

증감률 (%)

재원 배분 비중 (%)

총지출 합계

67조 7,040억 원

73조 2,777억 원

+5조 5,737억 원

+8.2%

100.0%

전력운영 부문

47조 2,318억 원

50조 416억 원

+2조 8,098억 원

+5.9%

68.3%

- 일반회계

45조 8,989억 원

49조 614억 원

+3조 1,625억 원

+6.9%

-

- 특별회계 및 기금

6조 9,716억 원

7조 5,587억 원

+5,871억 원

+8.4%

-

- 내부거래 및 보전지출 조정

△5조 6,387억 원

△6조 5,785억 원

△9,398억 원

+16.7%

-

방위력개선 부문

19조 9,544억 원

22조 7,112억 원

+2조 7,568억 원

+13.8%

31.0%

- 일반회계

19조 9,653억 원

22조 7,224억 원

+2조 7,571억 원

+13.8%

-

- 내부거래 조정

△109억 원

△112억 원

△3억 원

+2.8%

-

병무행정 부문

5,178억 원

5,249억 원

+71억 원

+1.4%

0.7%


2. 방위력개선비 구조 분석: 질적 전력 고도화와 전략적 자산 확보

방위력개선 부문 예산은 군사력 증강을 위한 무기체계 양산, 기술 도입, 연구개발(R&D)을 관장하는 자본 형성적 재원으로, 2026년 19조 9,544억 원에서 2027년 22조 7,112억 원으로 13.8%(약 2조 7,568억 원) 급증하였다. 이는 국방 총지출 증가율(8.2%)과 전력운영비 증가율(5.9%)을 현격히 상회하며, 역대 최대 증액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방 총지출 내 방위력개선비 비중은 2026년 29.5%에서 2027년 31.0%로 1.5%p 상승하여 병력 유지 중심의 경상비 지출 구조에서 첨단 전력 증강 중심의 투자 구조로 중심축이 전환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사업 분야 (일반회계 기준)

2026년 예산

2027년 정부안

증감액

증감률 (%)

방위력개선비 일반회계 합계

19조 9,653억 원

22조 7,224억 원

+2조 7,571억 원

+13.8%

무기체계 사업 계

15조 4,467억 원

17조 7,987억 원

+2조 3,520억 원

+15.2%

- 항공기사업

4조 7,948억 원

6조 5,662억 원

+1조 7,714억 원

+36.9%

- 지휘정찰사업

1조 8,926억 원

2조 4,393억 원

+5,467억 원

+28.9%

- 유도무기사업

2조 9,314억 원

3조 1,689억 원

+2,375억 원

+8.1%

- 기동화력사업

3조 6,208억 원

3조 4,703억 원

△1,505억 원

△4.2%

- 함정사업

2조 2,071억 원

2조 1,540억 원

△531억 원

△2.4%

방위사업정책지원 (국방 R&D 등)

4조 2,739억 원

4조 6,230억 원

+3,491억 원

+8.2%

방위사업행정지원 및 내부거래

2,447억 원

3,007억 원

+560억 원

+22.9%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전력화

2027년 방위력개선비의 최우선 순위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을 자력으로 충족하고,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억제·무력화할 수 있는 독자적 연합방위 주도 전력을 완성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전작권 전환 및 자주국방 확충 관련 전략 사업 예산은 2026년 9조 222억 원에서 2027년 12조 1,744억 원으로 34.9% 대폭 증액 편성되었다.

공중 전력 분야에서는 한국형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최초 양산 공정 확대와 함께 2027년부터 후속 양산(약 1,500억 원) 체계가 동시 가동됨에 따라 단일 무기체계에만 총 3조 3,000억 원의 재원이 배정되었다. 이로 인해 항공기사업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36.9% 급증하며 방위력개선 세부 사업 중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했다.

지휘정찰 및 타격 체계에서는 킬체인과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배치를 원 계획 대비 약 1년 앞당기도록 조기 전력화 예산이 반영되었다. 지휘정찰 부문 예산이 28.9% 증가한 2조 4,393억 원으로 확대 편성된 것은 군 정찰위성(425사업)과 항공통제기 등 감시자산 확충을 통한 정보 우세 확보 의지를 반영한다.

해상 및 전략 전력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국방 재정 역사상 최초로 '핵추진잠수함' 관련 착수비 1,000억 원이 공식 계상되었다. 이는 원자로 기본 설계와 잠수함 선체 통합 연구, 그리고 기술적·제도적 안전성 검토에 필요한 초기 소요를 담보한 것으로, 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전력을 수중에서 무제한 추적·봉쇄할 수 있는 비대칭 전략 억제 수단을 제도화했다는 전략적 상징성을 지닌다.


첨단 방위 R&D 및 기술주권 투자

글로벌 안보 공급망의 블록화와 지정학적 기술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체계의 원천 기술을 자립화하는 국방 R&D 투자가 다각화되었다. 첨단 무기체계의 연산 처리 및 센서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성을 탈피하기 위해 국방반도체 전용 연구개발 트랙이 신설되어 565억 원이 신규 투입되었다. 이는 향후 제정·시행될 국방반도체 육성 법률과 연계하여 국방 전용 파운드리 및 설계 자립 기반을 확보하려는 장기 포석이다.

무인전투기 및 유·무인 복합편대기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첨단항공추진체계 기술 개발에는 신규 90억 원(무인전투기 엔진 개발 20억 원 포함)이 반영되었으며, 16,000lbf급 코어 엔진 원천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또한 북한의 소형 무인기 침투와 저가형 자폭 드론의 포화 공격에 대응하고자 유도탄 대비 발당 운용 비용이 극히 저렴한 고출력 레이저 하드킬 기술 확보에 121억 원이 신규 배정되었으며, 기존 고정형 레이저대공무기 블록-I을 넘어 차륜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이동형 레이저대공무기 블록-II 연구개발도 공식 착수되었다.

한편,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는 K-방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예산이 54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129.6% 증액되었고, 중소벤처기업 기술의 군 실증시험 지원 예산 역시 70억 원에서 170억 원으로 142.9% 확대되어 혁신 민간 기술의 신속한 군 전력화 연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였다.
 

3. 전력운영비 구조 분석: 군 구조 효율화 및 복무 여건의 구조적 재편

2027년 전력운영 부문 예산은 2026년 47조 2,318억 원 대비 5.9%(2조 8,098억 원) 증가한 50조 416억 원으로 편성되었다. 일반회계 기준(49조 614억 원)으로 세부 항목을 분석하면, 인건비 성격이 강한 '병력운영비'는 전년 대비 3.5%(9,302억 원) 증액된 27조 2,550억 원에 머문 반면, 군수 정비·유지·보수 및 교육훈련이 포함된 '전력유지비'는 전년 대비 11.4%(2조 2,323억 원) 급증한 21조 8,064억 원을 기록하였2. 이러한 지출 증가율의 격차는 병력의 양적 확대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대신, 보유 중인 기계화·첨단 무기체계의 가동률 극대화와 첨단 교육훈련 여건 확충에 가용 재원을 우선 배분했음을 보여준다.

프로그램 세부 구분 (일반회계 기준)

2026년 예산

2027년 정부안

증감액

증감률 (%)

전력운영비 일반회계 합계

45조 8,989억 원

49조 614억 원

+3조 1,625억 원

+6.9%

1. 병력운영비 소계

26조 3,248억 원

27조 2,550억 원

+9,302억 원

+3.5%

- 급여정책

19조 2,347억 원

19조 7,235억 원

+4,888억 원

+2.5%

- 군인연금기금 일반회계 전출금

4조 4,518억 원

4조 8,649억 원

+4,131억 원

+9.3%

- 급식 및 피복

2조 6,382억 원

2조 6,666억 원

+284억 원

+1.1%

2. 전력유지비 소계

19조 5,741억 원

21조 8,064억 원

+2조 2,323억 원

+11.4%

- 군수지원 및 협력

7조 449억 원

8조 174억 원

+9,725억 원

+13.8%

- 군사시설 건설

2조 9,892억 원

3조 3,155억 원

+3,263억 원

+10.9%

- 군사시설 운영

2조 4,737억 원

2조 6,327억 원

+1,590억 원

+6.4%

- 장병보건 및 복지향상

2조 1,366억 원

2조 3,798억 원

+2,432억 원

+11.4%

- 정책기획 및 국제협력

1조 6,659억 원

1조 7,250억 원

+591억 원

+3.5%

- 군인사 및 교육훈련

9,397억 원

1조 1,338억 원

+1,941억 원

+20.6%

- 국방행정지원

7,824억 원

8,462억 원

+638억 원

+8.1%

- 국방인공지능 (신설 개편)

1,600억 원

3,610억 원

+2,010억 원

+125.6%

- 국방정보화 (기존 분장 잔여)

8,081억 원

7,776억 원

△305억 원

△3.8%

- 예비전력관리

2,597억 원

2,981억 원

+384억 원

+14.8%

- 복지기금 전출금 및 기타

3,139억 원

3,193억 원

+54억 원

+1.7%


인구절벽 대응 병력 구조 개편 및 비전투 분야 민간 아웃소싱

저출산에 따른 현역 입영 자원 급감에 직면하여 군 인력 운용의 패러다임이 전면 개편되었다. 상비사단의 감축 및 편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평시 소집되어 전투 및 작전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상비예비군(비상근 예비군) 정원을 2026년 3,700명에서 2027년 7,000명으로 약 89.2% 대폭 확대 편성하였다.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촉진하기 위해 예비군훈련 보상비 총액을 688억 원에서 903억 원으로 증액하였으며, 2박 3일간 입영하는 동원훈련Ⅰ형 보상비는 기존 9만 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동원훈련Ⅱ형은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각각 인상하여 훈련 참여에 따른 기회비용을 실질화했다.

현역 장병이 전투 및 작전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전투 및 경계 영역에 민간 전문인력을 도입하는 시범사업(30억 원)도 최초로 시행된다. 육군 전방 1개 부대의 GOP 대대 주둔지 시설 종합관리, 민간인통제선 내 비전투 통제초소 6개소의 출입 통제 및 운영, 후방 교육기관 2개소의 주둔지 경비 업무를 민간 전문용역으로 전환함으로써, 유사시 현역 병력이 상황 조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전투 중심 인력 구조로 개편을 도모하였다.
 

초급간부 획득력 제고 및 장병 복무 환경 현대화

병사 봉급의 단계적 인상(병장 기준 지원금 포함 월 205만 원 수준 도달)에 따라 장교 및 부사관 직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지원율 급감과 중도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간부 처우 개선에 대규모 재정이 배분되었다. 중·소위 및 하사·중사의 기본급 처우개선율을 5.9% 반영하여 하사 1호봉 기준 총보수를 연 3,600만 원(월평균 300만 원)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하였다.

우수 초급부사관의 유입 및 복무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단기복무장려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수혜 대상을 5,315명에서 9,600명으로 확대하였다. 아울러 단기복무로 임관한 부사관이 3년 만기 적금에 가입할 경우 정부가 월 최대 30만 원을 1:1 매칭 지원하여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2,310만 원 상당의 목돈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단기복무부사관 매칭적금' 제도를 전격 신설하였다. 주거 복지 측면에서는 간부 전세자금 지원 상한액을 관사 기준 2억 1,100만 원에서 2억 2,400만 원으로 현실화하고, 그동안 지원에서 배제되었던 간부숙소 미입주자 1,054명을 신규 대상에 포함하여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하였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업비로 묶여 동결되었던 영외 거주 간부 급식비 역시 일반직 공무원 수준에 맞춰 월 13만 7,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인상되었다.

병사 복무 분야에서는 2027년 하반기부터 민간 보험사와 연계한 '병 단체 상해보험'(69억 원)이 최초로 도입된다. 이를 통해 복무 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 및 질병 위험에 대해 국가가 단체보험료를 납부함으로써 사망 시 최대 5,000만 원, 영외 교통사고 사망 시 최대 2억 원에 이르는 실질적 보상 안전망을 구축하였다.
 

교육훈련 첨단화와 국방 AI·드론 작전 체계 내재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력운영비 내 기술 기반 프로그램의 편성이 대폭 개편되었다. 기존의 분산된 IT 예산과 정보화 예산 중 지능형 기술 소요를 집약하여 '국방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단독 신설하였으며, 해당 예산은 2026년 1,600억 원에서 2027년 3,610억 원으로 125.6% 급팽창하였다. 특히 주둔지 경계와 위험물 취급 및 수송 업무에 투입할 다족보행로봇 200대, 무인지상차량(UGV) 4대, 휴머노이드 2대를 조기 도입하여 전장 데이터를 수집·학습시키는 피지컬 AI 실증 사업(430억 원)이 신설되었다5. 군 고유의 보안 데이터를 처리할 국방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는 1,872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까지 1,137장의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GPU 확보를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입증된 소모성 무인기전의 교훈을 반영하여 '50만 드론전사 양성' 사업의 교육훈련 예산이 296억 원에서 771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액되었다. 교육용 국산 상용드론 도입 규모는 1만 1,377대에서 1만 7,320대(500억 원)로 대폭 늘어났으며, 지원 대상 부대 또한 육군 및 해병대 위주에서 해·공군을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 적용되었다. 이와 결부된 드론·대드론 전력 구축 전체 예산은 2026년 6,788억 원에서 2027년 8,061억 원으로 18.8% 증가하였으며, 군집드론 연구개발과 접적지역 대드론 통합 방호 시설 구축(신규 291억 원)이 병행 편성되었다.
 

4. 2027년 예산안 주요 신규 및 감액·조정 사업 비교

2027년 국방예산안은 한정된 국가 재정을 안보 효과성이 극대화되는 분야로 집중하기 위해 기계화·재래식 전력의 일부 사업 속도를 조절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삭감하여 미래 비대칭 기술 및 장병 인적 자본에 재투자하는 과감한 지출 재구조화를 단행하였다.

구분

주요 사업명

소관 부문

2027년 예산 규모 및 편성 특징

주요 신규 사업

핵추진잠수함 사업 착수

방위력개선비

1,000억 원 신규 반영, 기본 선체 개념설계, 원자력 안전성 및 인프라 검토 착수1

 

국방반도체 기술개발

방위력개선비

565억 원 신규 반영, 핵심 프로세서 및 소자 자립화 전용 트랙 개설5

 

피지컬 AI 실증 사업

전력운영비

430억 원 신규 반영, 다족로봇(200대)·UGV(4대) 등 시범 배치 및 실증5

 

대드론 시설 지원체계

전력운영비

291억 원 신규 반영, 전방 주둔지 및 핵심 군사시설 방호 안티드론 인프라 구축7

 

고출력 레이저 하드킬 기술개발

방위력개선비

121억 원 신규 반영, 소형 드론 요격용 고출력 지향성 에너지 원천 기술 확보5

 

첨단항공추진체계 기술개발

방위력개선비

90억 원 신규 반영, 유·무인 복합기용 코어 엔진(무인기용 20억 원 포함) 독자 개발5

 

병 단체 상해보험 도입

전력운영비

69억 원 신규 반영, 현역병 상해 및 사망 민간보험 가입 전액 국비 지원4

 

국방 공통운영플랫폼(소버린 AI)

R&D / 전력운영

60억 원 신규 반영, 외부 의존 없는 폐쇄형 군사 데이터 AI 플랫폼 설계2

 

비전투분야 민간위탁 시범사업

전력운영비

30억 원 신규 반영, GOP 시설·민통초소 6개소·학교부대 주둔지 민간 경비5

감액 및 축소 사업

기동화력사업

방위력개선비

3조 4,703억 원 (전년 대비 △1,505억 원, △4.2%), 일부 기계화 장비 인도 일정 종료 반영2

 

함정사업

방위력개선비

2조 1,540억 원 (전년 대비 △531억 원, △2.4%), 주요 함정 건조 주기 및 단계별 집행 시기 분산2

 

주한미군기지이전 특별회계

전력운영비(특회)

1,594억 원 (전년 대비 △1,989억 원, △55.5%), 평택 기지 조성 사업 완료에 따른 자연 감액2

 

국방정보화 (기존 IT 계정)

전력운영비

7,776억 원 (전년 대비 △305억 원, △3.8%), 지능화 사업의 국방AI 프로그램 이관2

 

병역자원선발 사업

병무행정비

186억 원 (전년 대비 △18억 원, △8.8%), 병역판정검사 대상 징집 인원 자연 감소 반영7

 

5. 분석 및 전략적 시사점

2027년 국방예산 정부안은 병력 감축이라는 인구학적 충격을 자본과 고도 기술의 투입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군사력 구조 혁신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총지출 73.2조 원, 증가율 8.2%라는 역대급 재정 확장의 본질은 노동 집약적 군대를 기술 집약적 첨단 강군으로 치환하는 자본적 지출(CAPEX) 중심의 재편에 있다. 경상비 성격의 병력운영비를 3.5% 수준으로 엄격히 통제하는 대신, 장비의 가동률과 수명주기 효율을 좌우하는 군수 전력유지비(11.4%)와 미래 무기체계를 획득하는 방위력개선비(13.8%)에 재원을 집중한 점은 전력 구조의 질적 고도화 의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상비예비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비전투 영역에 민간 위탁을 과감히 시범 적용한 조치는 최소한의 현역 정예 병력을 핵심 전투 임무에만 결집시키려는 합리적 구조조정의 산물이다.

동시에 이번 예산안은 전시작전통제권의 성공적 조기 환수와 한반도 방위의 한국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물리적 담보를 확고히 구축했다. KF-21의 3조 3,000억 원 양산 예산 배정과 MUAV 및 L-SAM의 전력화 시기 1년 단축, 그리고 사상 최초의 핵추진잠수함 1,000억 원 착수비 편성은 북한의 비대칭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축 체계의 다층 방어망과 억제 타격력을 획기적으로 격상시킨다. 이는 향후 연합방위체제 하에서 한국군의 작전 기획 및 지휘 역량을 완벽히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의 조기 구비로 직결된다.

나아가 국방반도체 전용 R&D 신설, 첨단 항공 엔진 및 고출력 레이저 기술 개발, 독자적 소버린 AI 인프라 확충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환경 속에서 방위 기술주권(Tech-Sovereignty)을 수호하려는 선제적 결단이다. 민간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군 실증 지원 확대를 통해 내수 군수 조달이 자주국방 전력화와 민간 첨단산업 성장을 동시에 촉진하는 상생의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다만 2027년 국방예산안의 전략적 목표가 성공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향후 국회 심의 및 집행 과정에서 몇 가지 실질적 쟁점을 검증하고 관리해야 한다. 첫째, 핵추진잠수함 사업의 경우 선체 설계와 착수비 집행에 앞서 원자로 농축 연료 확보를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의 전략적 조율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체계와의 외교적 정합성 확보가 사업 추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둘째, KF-21의 후속 양산과 L-SAM의 1년 조기 전력화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방산 공급망의 정밀 생산 역량과 품질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되는지 철저한 진단이 수반되어야 한다. 셋째, 초급간부 기본급 인상과 매칭적금 등 보상 체계의 개선이 단기적 처우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군 복무의 직업적 안정성과 자긍심을 제고하는 제도적 혁신으로 연계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국방 재정의 투자 효율성을 최종적으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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