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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으로 올해를 살까?
2015.01.04 Views 989 전인구
1.2(금) 10:10~ 국립현충원 / 재향군인회 참배 후 성우회
새해의 첫 시무식은 매년 국립현충원 참배로부터 시작된다.
감사하는 마음, 겸손해 지는 마음이 깨어나게 하는 시간이다.
오늘의 `나`는 조상님들이 가꾸어 주신 열매이고
오늘 내가 사는 세상은 선조들이 지키고 키워주신 결과이니 말이다.
어떤 이념과 생각으로 여러 형태의 생활수준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다 마찬가지이다.
사람들마다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여기는 기준이 다 다르니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이 세상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길인가 하는 것이 기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기준도 각자 다르다고 할 것이니 최종적 기준은 어디가 될까?
결론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진리마저 또 기준이 다르다고 할런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상대세계`가 아닌 `절대세계`라고 하면 될까?
상대세계에서는 내가 있고 내 아닌 것이 있어 모든 것이 대립되는 관계가 되어
`좋은 것, 좋지 않은 것, 무관심한 것` 등의 3가지로 나누어지면서 편이 생기게 되지만
`내`가 개입되지 않게 되면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세계가 되고 그것이 사실이다.
어느쪽으로 기울어진 견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세계이다.
이를 일러 `중도`라고 했다. `중도`가 사실인 것이다.(이념적 중도와는 다른 용어)
바로 `하늘 뜻`이라고 할 것이다.
그 뜻을 실현할 책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에게 있는 것인데
오히려 사람들은 각자의 탐욕추구를 큰 권리인 양 행사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현상으로 나타나오는 상대세계에서는 시비가 끊이지 않게 되고 그렇다고 해결법도 없다.
인간이 만든 어떤 제도도 다 장점 만큼 단점이 있고 이익받는 사람, 손해보는 사람이 생긴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평등한 그런 해답은 없는 것일까?
인간 뿐만 아니라 만물에 다 평등한 그런 해답은 없을까?
아니다. 있다. 어디에 있을까?
상대세계에 있지 않고 절대세계에 있다.
물질공간에 있지 않고 의식공간에 있다.
世間法에 있지 않고 出 世間法에 있다.
바깥 마음에 있지 않고 안쪽 마음에 있다.
외부세계에 있지 않고 내면세계에 있다.
바깥 어디에서 구하고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추어져 있다.
누구에게나 다 있으니 `평등`이다.
다만 그런지 모르고 살 뿐이다.
몸은 물질세계, 상대세계, 중력세계의 영향 속에 있지만
마음은 時間, 空間에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이다.
함께 존재하는 두 세계 중에 어느쪽이든 선택하면 된다.
몸을 나로 삼아 살 것인가, 마음을 나로 삼아 살 것인가?
그 마음 중에서도 변덕이 죽끓듯 하는 바깥마음으로 살 것인가?
세상의 바탕이 되는 속마음, 如如한 마음으로 살 것인가?
후자인 속마음으로 살면 끊임없이 일어나오는 순간 순간들과 함께 하니 곧 영원을 살게 된다.
옛 선사들께서 말씀하신 `동정일여, 몽중일여, 오매일여, 생사일여`가 된다.
머슴이 아닌 주인으로 살게 되고 `수처작주`가 된다.
모든 현상들이 다 그 바탕에서 일어나고 사라지고 하니 `일체유심조`라 할 것이다.
천당과 극락을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닌 살아서 해탈된 상태로 자유롭게 살게 된다.
꿈같은 이야기라 하겠지만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진실이다.
2015년에는 이 안목에 눈을 뜨고 일상의 내 삶이 되도록 발원, 서원해 본다.
다시 세간법의 관점으로 볼 때 2015년은 어떤 해가 될까?
우리가 함께 타고 가는 배가 어떤 항해를 하게 될 것인가?
이전에 상상 못한 변화가 한반도에서 일어날 운세로 점쳐져 온 해가 2015년이다.
해뜨기 전의 새벽 어둠이 짙듯이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동서독이 예기치 못한 통일시대를 맞은 만큼의 변화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당하는 상황에 개인이나 사회,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게 차분히 대비하는 해가 되어야겠다.
시골에 산 사람이면 `해걸이` 하는 감나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나무가 한해는 거의 열리지 않다가 다음해엔 엄청 많이 열리는 현상이다. 처음 열매가 열린 해에 관리를 잘 못해 주면 그런 현상이 반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 우리가 겪은 여러 어려움의 현상도 올해의 큰 도약과 변화를 위한 바탕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해 보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가든 내 살아가는 단도리는 내가 해야 한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 줄 수 없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말이다.
새해에는 이렇게 실천해 갈까 다짐해 본다.
`오늘`을 힘차게 살리기,
공손하게 살기,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아가기 등을 `세간법`으로...
`출 세간법`으로는 공간 속에 함께 하고 있는 `영원의 시간에 올라` 있기...
`구경각`으로 `하는 일 없이 하기`

